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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논문 쓰기

논문을 번역할 때 반드시 기존 논문을 검색해야 하는 이유

by 아이엠댓 2016. 9. 8.

논문을 번역할 때는 특히 전문 용어들을 정확히 번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 문서와 다른 점은, 일반 문서에서는 어떤 단어의 번역이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고, 그 여러가지 표현들이 모두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논문에서는 어떤 특정 전문 용어에 대해 딱 맞는 용어를 찾아서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같은 용어라도 학문 분야마다 모두 다른 의미로 사용되기 때문에, 기존에 논문들에서 번역된 영어 단어를 검색해서 찾아서 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물론 가장 정확한 방법은 논문에 나오는 핵심 전문 용어들의 영어 표현들을 번역 의뢰자인 논문의 저자가 직접 제공해 주는 것입니다.


실제로 자신의 논문에서 중요한 용어들에 대해서는 괄호 안에 해당되는 정확한 영문 용어를 모두 적거나 따로 용어집을 제공하는 의뢰자들도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최소한 번역된 문서에서 중요한 용어들에 대해 잘못된 영어 단어가 사용되는 경우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최근에 의뢰받은 논문 중에 풍력터빈에 대한 논문이 있었는데, 여기에서 "후류"라는 전문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이 단어를 그냥 일반 한영 사전에서 검색해 보면 "slipstream"이라는 단어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풍력발전 분야에서 후류의 정확한 영어 번역은 wake 입니다. 


wake를 영한사전에서 찾아보면 "지나간 자국", "흔적"이라고만 번역되어 있을 뿐, "후류"라는 단어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일반 영한 사전이나 한영 사전을 사용해서 "후류"를 정확히 번역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기존 논문을 검색해서 기존 논문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논문 검색 사이트에서는 논문의 국문판과 영문판이 모두 있을 경우 논문 전체를 볼 수는 없더라도 제목의 영어 번역은 볼 수 있습니다.


저는 www.dbpia.co.kr이라는 논문 검색 사이트를 주로 이용하는데요. 



이 사이트에서 "후류"로 검색을 해보니까 첫번째 논문 제목이 "풍력발전단지에서의 후류 영향 분석"이고, 영어 번역은 "An analysis of wake effect in a wind farm"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후류"의 정확한 번역은 wake이고, 덤으로 풍력발전단지는 wind farm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